[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이 19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의 군대 폭행혐의 사건과 관련, “적발시점이 일렀다면 6월 지방선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을 상대로 “(남 지사 아들은)4월초부터 5개월에 걸쳐 7회 이상 구타했다”며 “그런데 지방선거가 6월4일에 있었다. 이 사건이 5월말에 적발됐으면 경기지사 선거가 어떻게 됐겠냐”고 따졌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는 유난히 후보자의 자녀들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고 전세가 뒤집혔다”며 백 차관에게 “제대로 적발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윤 의원은 “이 사건은 8월7일 보고됐다. 7일이면 윤 일병 사건에 대한 민간 인권단체의 기자회견이 있고 전 군이 신임 국방장관의 명에 의해 대책을 세우고 모든 노력을 하는 기간인데 이 기간 중에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며“사회지도층 자녀는 장관의 지휘 방침에도 불구하고 자기 하던 짓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백 차관은 “우리 군은 사회지도층 자녀라 해서 특별한 배려나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며 “가해자가 아무리 고위층 자녀라도 신상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응수했다.
한편 국방위 소속 여야의원들은 이날 윤 일병 사건 등 군대 내 폭행사건을 문제 삼으며 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