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밑 빠진 독 물 붓기'…FC안양 창단 2년만에 존폐 기로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축구 도시' 명성을 되살리겠다며 지난해 경기 안양시에 둥지를 튼 시민프로축구단 FC안양이 창단 2년만에 존폐 기로에 놓였다.

운영 예산이 바닥났지만 시(市)와 메인스폰서의 지원도 한계에 달해 더는 버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9일 시 등에 따르면 올해 FC안양에 책정된 운영 예산 47억8000여 만원이 벌써 바닥을 드러냈다. 

다음 달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40여 명의 인건비를 집행하면 남는 게 없다. 10월부터는 선수단 식사는 물론 경기 출전 버스 운영조차 못 할 정도다.

시와 메인스폰서 국민은행의 지원금, 연간 회원권 수익금 등이 있지만, 광고·후원비 등 추가 수익이 없어 이런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에 따라 FC안양은 시에 올해 부족 운영비 12억여 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메인스폰서인 국민은행에는 매년 계약된 금액(10억원)이 정해져 있어 더는 손을 벌릴 수 없다. 

시도 예산을 추가 지원하려면 시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올해 지원 예산 15억원을 이미 집행한 상태여서 시의회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만은 않다. 

시의회는 여·야 모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애초 지원 기준과 다르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FC안양 출범 당시 시의회는 예산 지원과 관련한 여러 우려 속에 출범 첫해 15억원, 2년째 10억원, 3년째 10억원, 4~5년 각 5억원 등의 기준으로 5년동안 모두 45억원만 시가 지원해 주기로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운영비가 애초 예상과 달리 27억원이나 늘어난 63억원이 들어갔고, 올해도 부족분 발생을 우려해 기준을 바꿔 2년째 지원 예산을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확대했었다. 

그런데도 운영비가 또 바닥이 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인스폰서인 국민은행이 내년 계약이 끝나 지원을 중단하지만 이를 대체할 스폰서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는 하지만 "FC안양을 당장 없앨 수는 없다"며 시의회를 설득하고 있다. 

이와 함께 FC안양에 대한 예산을 상시 지원할 수 있게 관련 조례에서 회계연도당 15억원 이내로 예산을 지원하고 예산은 5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뺀 개정조례안을 마련, 시의회에 처리를 요청했다. 

또 올해 운영비 부족분 12억여원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로 넘겼다.

시의회 여·야 대표는 모두 "FC안양 운영 예산과 개정조례안 처리는 전체 의원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점 파악과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까지 꾸렸지만 FC안양의 자금난을 해소할 뾰족한 방안은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