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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판 마르베이크 협상 불발, 차순위 감독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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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였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의 한국행이 무산되며 차순위 사령탑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45)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점찍었다.

새로운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 기술위원장은 지난 5일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네덜란드로 날아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만났고 귀국 후 "그가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데드라인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낙관적이기만 했던 협상 분위기는 지난 주에 접어들며 조금씩 냉각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한국행과 관련해 세금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평가전 일정이 없을 때는 유럽에 머물며 감독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감독직 수락 결정도 안 났는데 왜 이런 애기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유럽에 머물며 선수들을 지도하겠다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의견은 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이 기술위원장이 제시한 일주일, 즉 지난 14일에도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침묵을 지켰고 끝내 한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등을 돌렸다.

또 다른 축구협회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 된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세금과 유럽에 머물며 감독직을 수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축구협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의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공 든 탑이 무너졌지만 시간을 지체할 여유는 없다. 차순위 감독 후보를 선정해 협상 및 검증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

이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국내 감독 17명, 외국인 감독 30명을 대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가린 끝에 총 3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모두 외국인이었고 그 중 1순위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었다.

첫 번째 계획이 무산된 만큼 이제는 나머지 2명을 포함한 새로운 후보들과의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

기술위원회는 새 감독의 기준으로 ▲월드컵 지역예선 경험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 ▲클럽 지휘 경력 ▲대륙별 대회 경험 ▲영어 구사 등을 꼽았다.

현재 페르난두 산투스(60·포르투갈), 밀로반 라예바치(60·세르비아),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59·스페인)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모두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지니고 있다. 산투스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그리스를 16강에 올려놓았고 라예바치 감독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가나를 8강으로 이끌었다. 카마초 감독도 2002한일월드컵 당시 스페인을 지휘해 8강 무대를 밟았다.

관계자는 "차순위 감독 선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기술위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이 기술위원장의 기자회견 후에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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