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이정민(22·BC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정민은 16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고진영(넵스)과의 타수 차이는 3타. 고진영은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이정민은 이달 초 한화금융클래식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또 최근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대상포인트 3위(201점), 상금 3위(3억114만6639원) 등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에서 시작한 이정민은 기복 없이 꾸준히 파 세이브를 펼쳤고, 5번과 14번 홀에서 한 타씩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보기가 아쉽다.
이정민은 2회 연속 우승과 관련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며 "우승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 운이 온다면 꼭 잡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에 퍼트 실수가 있었지만 우승을 했다. (내일 최종라운드를)첫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더했다.
백규정(CJ오쇼핑)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면서 4언더파 212타로 장하나(BC카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장수연(롯데마트)은 이날 3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5위로 다소 처졌다.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상금·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롯데)도 3타를 잃어 1언더파 215타로 13위에 머물렀다.
3년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는 등 부진 속에 5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22위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