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한국 남자 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이 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해 3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성립 감독이 이끈 핸드볼 남자 주니어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란 타브리즈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카타르에 28-29로 졌다.
지난 12일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을 32-25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1992년 이후 22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0년과 2012년 카타르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카타르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종료 14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23-23으로 팽팽히 맞서던 한국은 카타르에 1점을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김기민(20·원광대)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27-26으로 1점을 리드한 채 연장 전반을 마친 한국은 연장 후반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 못해 28-29로 석패했다.
앞서 맹활약을 펼쳤던 임재서(19)와 하태현(20·이상 한체대)은 레프트 윙과 라이트 백 부문에서 대회 베스트 7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