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1위)가 2개 대회 연속 3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조코비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 서던 오픈 3회전에서 세계랭킹 20위 토미 로브레도(32·스페인)에 0-2(6<6>-7 5-7)로 졌다.
지난달 '새신랑'이 된 조코비치는 결혼 이후 계속 조기 탈락하고 있다.
지난달 초 막을 내린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직후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주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나선 ATP 투어 로저스컵에서 3회전 탈락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또 다시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잇따라 조기탈락하면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조코비치는 "또 다시 조기 탈락해 아쉽다. 하지만 이런 것이 스포츠다"며 "이번 대회 뿐 아니라 로저스컵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US오픈에서는 다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7·세계랭킹 9위)는 3회전에서 세계랭킹 14위 존 이스너(29·미국)를 2시간23분에 걸친 혈전 끝에 2-1(6<3>-7 6-4 7-6<2>)로 힘겹게 꺾고 8강 무대를 밟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3위) 또한 3회전에서 프랑스의 가엘 몽피스(28·세계랭킹 23위)를 2-1(6-4 4-6 6-3)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