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53) 감독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에게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도록 할 전망이다.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보도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엉덩이 근육 염좌로 일찍 강판된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대로 다음 경기에 등판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로테이션대로 하면 류현진은 20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가 선발로 등판할 경기다.
하지만 지난 14일 부상을 당한 류현진이 예정대로 선발 등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류현진이 한 번 정도 선발 등판을 거를 경우 케빈 코레이아가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원정경기를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는대로 류현진에게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정확한 상황을 알기 전까지 그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리지 않고 일일(Day to Day) 부상자명단에 등재시킬 계획이다.
매팅리 감독은 "나에게도 확정적인 정보는 없다. 내일 결과를 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쨌든 예정대로 성발 등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오면 류현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B.J.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오른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류현진에 대한 초기진단은 오른 엉덩이 근육 염좌다.
류현진은 전날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그는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종전에 한 번도 아팠던 부위가 아니라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