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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수원 "철저한 유지·보수로 '노후 원전' 안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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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철저한 유지 보수를 통해 노후 원전의 안전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환경단체 등은 노후 원전을 신체 저항력이 약한 노인과 비교하며 작은 운영 실수와 부품 결함으로 국가적 재난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반면 한수원은 노후 원전도 유지와 보수를 잘 할 경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수원은 "가동한 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고리 1호기, 수명연장 통해 재가동 

환경단체 등에서 우려하는 곳은 최초 운영허가 기간(30년)이 끝난 고리 1호기(2007년 6월 만료)와 월성 1호기(2012년 11월 만료)다. 고리 1호기는 지난 2008년 수명연장 허가를 받아 재가동 중이고 월성 1호기는 수명연장 심사를 받고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월성 1호기는 올해 안으로 수명연장을 결정해 재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대 때문에 수명연장 결정 시기는 불투명하다. 

한수원 관계자는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1호기가 계속 가동중이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노후원전 가동에 대한 우려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또 '설계수명이 지난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설계수명에 대한 이해부족' 및 '안전성 평가' 체계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원전은 건설된지 30년이 넘었지만 핵심 안전설비는 모두 교체했다"며 "그 어느 원전보다 젊은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후 원전이라고 해도 안전성 평가의 경우 최신기술이 적용된다"며 "우리나라는 영국 캐나다 등이 적용하는 IAEA 기준뿐 아니라 미국의 운영허가 갱신 제도까지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면서도 최첨단 기술로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은 세계적 추세

한수원은 "해외 원전선진국들은 발전소의 설계수명이 다가오면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처럼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 등 검증을 거쳐 계속 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설계수명을 '기술적 제한기간은 아니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0기의 원전 중 ANO 1호기 등 72기가 수명연장을 승인받았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전 세계 가동원전 435기중 150기, 34.5%가 수명 연장을 승인받았으며 이중 30년 이상 운전중인 것이 194기(44.6%), 40년 이상 운전중인 것도 48기(11%)에 달한다. 

한수원은 "이처럼 원전의 수명연장 비율이 높은 것은 까다로운 기준과 관련 법규가 체계화되어있기 때문"이라며 "원전은 설계에서부터 수많은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고 지극히 낮은 고장 확률에도 대비해 그 어떤 위험에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선박이나 다른 산업에 비해 안전관련 규정과 법규도 많고 시민단체 등의 감시도 활발해 안전을 등한시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는 원전이 가동된지 30여년이 지났지만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안전'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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