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현재 군복무 중인 이근호(29·상주)에 대해 전역 후 해외이적을 검토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산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중동, 일본 등 복수의 해외리그 구단에서 이근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지만 이근호의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고 했다.
이근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손흥민(22·레버쿠젠)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기록한 뒤에는 군인 신분인 이근호의 월급이 14만8000원이라는 게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던 이근호는 2012년 1월에 울산으로 이적해 그해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AFC 선정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현재 K리그 클래식 상주상무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근호는 다음달 16일 전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