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0월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10월에 있을 두 차례의 평가전 중 14일 상대로 남미나 북중미 국가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 코스타리카를 후보국으로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직은 양국 축구협회가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국이 10월14일 홈에서 코스타리카와 A매치를 치를 예정이라는 일정표가 공개됐다.
코스타리카(16위)는 한국(56위)보다 FIFA랭킹이 40계단이나 높은 강팀이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죽음의 조'로 꼽혔던 조별리그 D조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상대로 2승1무를 거두며 1위로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과 코스타리카 간의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2무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대결에서는 한국이 김신욱(울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코스타리카와의 10월 평가전에 무게가 실리며 대표팀의 올 하반기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은 9~11월 매달 두 차례씩 평가전을 갖는다.
9월5일과 8일에는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맞붙고 11월14일과 18일에는 각각 요르단, 이란과 일전을 벌인다.
10월 평가전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10일에는 파라과이, 14일에는 코스타리카와의 대결이 유력하다.
한국은 9월과 10월 열리는 4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홈에서 치른다. 11월 요르단(암만), 이란전(테헤란)은 원정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