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디디에 드로그바(36)의 오른 발목 부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유력지 미러는 12일(한국시간) "드로그바의 오른 발목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다. 4개월 동안 결장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소속팀 첼시가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로그바는 전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스(헝가리)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했다가 전반 29분에 오른 발목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당초 부상 정도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첼시는 "검사 결과, 몇 주의 치료는 필요하겠지만 1개월 이상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여전히 드로그바의 부상과 정도에 대해 걱정이 크다는 게 미러의 설명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섰기에 회복에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시즌 동안 첼시에서 뛰었던 그는 상하이 선화(중국)와 갈라타사라이(터키)를 거쳐 지난달 친정팀 첼시로 복귀했다.
최근에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도 은퇴하며 클럽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첼시는 오는 19일 번리와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예상치 않았던 베테랑 공격수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시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