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와 토니 크로스(24·독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스페인 세비야와 UEFA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레알 마드리드)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세비야)이 맞붙는 경기다.
카를로 안첼로티(55·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12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토니 크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로드리게스는 환상적인 기량을 갖춘 훌륭한 선수다. 중앙과 측면 공격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크로스에 대해 "팀 훈련에 합류한 지 5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좋다. 훌륭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전술 운용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로스는 징계를 받아 슈퍼컵에 나설 수 없게 된 사비 알론소(33)의 자리에서 공수 조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우루과이와의 16강전, 브라질과의 8강전 등 5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콜롬비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06억원), 연봉 750만 유로(약 104억원·이상 추정치)의 조건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크로스는 독일의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 2골3도움을 기록, 독일이 2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기여하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