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11일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모자보건지원 사업에 133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식량계획(WFP)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모자보건관련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WFP지원 금액은 총 700만달러로 북한 아동, 산모 관련 시설에 대한 영양식 지원사업에 쓰인다. WHO지원금액은 모두 630만 달러로 필수의약품 제공, 진료소 개선, 의료분야 교육 및 기술 훈련사업 비용이다.
영유아 영양식 공급을 하는 WFP에 대한 정부 지원은 2007년 2000만 달러를 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에 의료시설과 의약품을 공급하는 WHO에는 지난해 605만달러를 지원한 바있다.
지원금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되는 것으로, 관계부처 협의와 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 등을 거쳐 지급 절차가 완료된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북한 임산부와 어린이를 위한 '모자 패키지(1000 Days Project)' 사업과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지원은 드레스덴 구상의 모자보건 1000일 프로젝트와 관련성이 깊다고 판단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