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돌아온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9·미국)가 조금씩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펠프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4미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5로 2위를 차지했다.
펠프스는 1위의 영예를 라이벌 라이언 록티(30)에게 내줬지만 오는 21~24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2014 팬퍼시픽대회 출전권은 무난히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각 종목 상위 4명의 선수들은 팬퍼시픽대회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
은퇴 선언 후 20개월 만에 복귀한 펠프스는 지난 9일 접영 100m에서 시즌 베스트 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개인혼영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록티는 1분56초50으로 펠프스보다 0.05초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100m 2위와 배영 200m 3위에 머물렀던 록티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테일러 클라리(25)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