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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유니온시티 위안부기림비 9.11추모비와 나란히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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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성지’인 리버티 플라자 최중심에 건립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저지 3호이자 미 전역에서 9호인 위안부기림비가 4일 뉴저지 유니온시티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맨해튼이 보이는 리버티 플라자 서쪽에 세워지는 위안부기림비는 2일 현재 조경을 마치고 베일을 벗기를 기다리고 있다. 기림비 주변으로 작은 원형의 화단을 조성해 화사한 꽃들이 심어져 눈길을 끈다. 

기림비는 가로 1.5m 세로 1m 크기의 바위에 동판이 부착된 것으로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일본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성노예(Sexual Slavery)’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과 함께 유니온시티 브라이언 스택 시장과 커미셔너들의 이름을 함께 새겼다.

이번 위안부기림비가 특별한 것은 이곳에 두 개의 9.11테러 참사 추모비가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유니온시티 정부는 2007년 6주기 행사때 리버티 플라자 왼쪽에 테러 참사를 애도하는 추모비를 건립했다. 이 추모비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월드트레이드 센터 빌딩 두 개가 새겨졌고 바로 옆엔 테러현장의 철골 잔해 일부를 함께 세웠다. 

이듬해 7주기엔 약간 뒤쪽에 유니온시티 출신 4인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를 또 하나 세웠다. 네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 옆에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상징하는 구조물 두 개를 나란히 세워 놓았다. 

특히 위안부기림비는 추모의 성지와도 같은 리버티플라자 한 가운데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개의 9.11테러 추모비는 리버티 플라자 왼편 도로 건너편에 있지만 위안부 기림비는 삼각꼴 모양의 최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만큼 유니온시티가 위안부이슈를 인류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집단 성범죄요 반인권범죄로 중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면적은 아담하지만 팰리세이즈 애버뉴와 32가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여서 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시민들도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위안부기림비를 앞에 두고 동쪽 정면엔 맨해튼의 랜드마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등 마천루가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에 거행되는 제막식 행사엔 이옥선(87) 강일출(86) 위안부 피해 할머니 두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 할머니는 이날 오후 3시 뉴저지 티넥의 나비뮤지엄오브디아트에서 열리는 ‘위안부초상화가’ 스티브 카발로 작가의 전시회를 둘러보고 미국의 정치인들과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이는 좌담 행사에도 참여한다.

한편 위안부기림비의 역사는 2010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도서관 앞에 1호가 세워진 이래 2012년 2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 2호 위안부기림비, 같은해 7월 뉴욕주 낫소카운티 현충원에 3호 기림비로 이어졌다.

2013년 3월엔 뉴저지 해켄센의 버겐카운티 청사 앞에 4호, 2013년 7월 글렌데일에 미주 최초의 위안부소녀상(5호), 올해 1월 낫소카운티 현충원에 뉴욕주 상하원의 위안부결의안을 기념하는 기림비 두 개(6호)가 추가 건립됐다.

또 지난 5월 버지니아 페어펙스에 8호 위안부기림비가 세워졌다. 건립 장소로는 7번째, 기림비 상징물로는 9번째인 셈이다. 

미국의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기림비 건립은 버겐카운티, 페어펙스카운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바위에 동판이 부착된 형태로는 팰리세이즈팍과 버겐카운티, 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네번째이다. 낫소카운티와 가든그로브는 비석 형태이고 글렌데일은 소녀상 동상으로 건립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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