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월과 7월 각각 0.179, 0.208의 월간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추신수는 8월 들어서도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전날 삼진 3개를 당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7에서 0.234까지 떨어졌다.
다만 추신수는 2회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면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추신수가 타점을 올린 것은 지난달 22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3일만, 12경기만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1-1로 맞선 2회 1사 1,3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4구째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익수 방면으로 가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시즌 35타점째.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볼카운트 1B 2S에서 바우어의 4구째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팀이 3-1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쳐 찬스를 날렸다.
9회 2사 1루에서도 추신수는 유격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네프탈리 펠리스가 1사 1루에서 데이비드 머피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 들어서도 추신수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장 12회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에 3-4로 졌다.
9회 펠리스가 흔들려 동점으로 따라잡힌 텍사스는 연장 12회에 등판한 필 클레인이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68패째(43승)를 기록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승률이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