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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지개 너머 록페스티벌…'2014 펜타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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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Somewhere Over The Rainbow)'의 '섬웨어'는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이었다.

지난 2일 '2014 펜타포트록페스티벌'로 뜨거운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무지개가 걸렸다. 페스티벌의 전신인 '트라이포트록페스티벌' 때부터 비와는 떼려야 뗄 수 없던 펜타포트 측이 부는 바람과 날리는 빗방울에 긴장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은 인천까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태풍이 달빛축제공원으로 보낸 건 햇볕을 가리는 구름과 더위를 식히는 바람뿐이었다. 열정적인 록 공연을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다만, 갈증은 상존했다. 연성화되는 최근의 록페스티벌의 흐름 속에서도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펜타포트였다. 여타 페스티벌에서 보기 힘든 거대한 슬램존이 만들어졌고 관객들은 음악과 열기에 취해 날뛰었다.

이날 펜타포트에서는 '디어클라우드' '이디오테잎(IDIOTAPE)' '더 호러스(The Horrors)' '보이스 라이크 걸스(Boys Like Girls)' 등의 인상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보이스 라이크 걸스'는 국내 유명 CF에 CM송으로 사용돼 유명한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를 두 차례 들려주며 국내 팬들에게 봉사했다.

이들에 이어 무대에 오른 '카사비안'은 '록스타'가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보컬 톰 메이건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었다 착용했다 하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의 환호를 끌었고 리드 기타 세르지오 피조르노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는 6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울림을 줬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접목된 록 사운드가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히트곡 '범블비(Bumblebeee)'로 시작해 '슛 더 러너(Shoot The Runner)'로 달아오른 관객들은 '이제(Eez-eh)'에서 열광했다. 무대에서 멀찍이 떨어져 음악을 즐기던 팬들이 달려들며 관객들이 압축됐고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한 관객들은 음악에 취해 잔디밭을 뛰어다녔다.

세르지오 피조르노의 독창으로 진행된 '테이크 에임(Take Aim)' 이후 톰 메이건은 착용 중이던 상의를 벗고 다시 무대에 올라 흥을 즐겼다. '클럽 풋(Club Foot)' '엠파이어' 'L.S.F' 등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2시간 동안 관객과 밴드의 흥이 이어졌다. 공연 후 무리 속 분홍색의 '48:13' 깃발, 영국 국기가 오래 펄럭였다.

전날의 헤드라이너는 '공연의 신'으로 불리는 이승환이었다. 공연 전 페스티벌 출연료 전액을 무대를 위해 쏟겠다고 알린 만큼, 공을 들인 무대였다.

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서의 자질을 의심하는 록 마니아들 사이에 본인의 로커다움을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롹스타되기'로 시작해 '물어본다' '워닝(warning)' '붉은 낙타'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천일동안' 등 히트곡도 만날 수 있었다.

같은 날 어나더 헤드라이너(ANOTHER HEADLINER)'도 있었다. 드림스테이지의 마지막 무대를 책임진 일본의 세계적인 록 밴드 '크로스페이스(CROSSFAITH)'가 주인공이다. 메탈코어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접목된 밴드의 연주가 관객을 달궜고 달궈진 관객들은 보컬 코이에 켄타의 지휘, 폭발하는 보컬에 맞춰 양 갈래로 나뉘었다 격렬하게 부딪히며 슬램을 즐겼다.

펜타포트 측에 따르면, 1~2일 연인원 6만5000명이 함께했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3일 '스타세일러' '트래비스' 등 국내에 탄탄한 팬층을 가진 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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