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배우 황정민(44) 곽도원(40) 천우희(27)가 나홍진(40) 감독의 세 번째 영화 ‘곡성’에 캐스팅됐다.
‘곡성’은 시골 마을의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곽도원은 마을의 경찰 ‘종구’, 황정민은 무속인 ‘일광’, 천우희는 묘령의 ‘무명’을 연기한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 ‘곡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배우들을 만났다. 연기력에서는 이미 최고로 인정받은 배우들이다. 각 캐릭터의 이미지가 배우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기대했다.
또 “짧은 순간이었지만 ‘황해’에서 곽도원과의 교감을 잊을 수 없었다. 그와 다시 촬영할 것을 예감했었다. 그는 보여줄 게 너무나 많은 배우다”고 치켜세웠다.
황정민에 대해서는 “펄떡이며 살아 꿈틀거리는 느낌을 ‘곡성’에 녹여내고 싶었다.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 ‘일광’에는 그가 유일한 배우이고 이는 최선의 캐스팅이라 여긴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천우희는 리딩을 하는 모습에 매료됐다. 캐릭터를 가지고 놀 줄 아는, 두려움을 모르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격자’ ‘황해’에 이은 나 감독의 ‘곡성’은 하반기 크랭크인 해 내년 상반기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