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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 듣자 이 슈퍼스타 베이비 8개월만의 첫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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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지난해 11월, 역대 시즌 중 최악이라는 평가에 시달린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5’ 결승 현장. 우승자로 호명된 뒤 만난 박재정(19)은 작았다. 거듭되는 경쟁에 졸인 마음을 풀지 못한 채 아쉬운 무대를 복기하느라 바빴다. ‘툭’ 건드리면 이내 울음을 쏟을 것 같았다.

음 이탈, 가사 실수를 쏟은 뒤였다. 마찬가지로 아쉬운 무대를 선보인 준우승자 박시환(27)이 되레 자주 웃었다.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감당하기에는 큰 무대였을까, 데뷔 전 단단한 마음을 만드는 게 우선인 듯 보였다.

데뷔 앨범 ‘스텝1(STEP1)’ 발표에 앞서 다시 마주한 박재정은 그날의 무대를 잊은 듯했다. 또래처럼 밝았고 수다스럽게 많은 말을 쏟았다. “지금이 가장 잘생기고 제일 자신 있는 시기인 거 같아요.”

박재정은 결승전을 잊은 게 아니었다. 또렷하게 결승전을 비롯한 ‘슈퍼스타K’의 날들을 떠올렸다. 단점을 확인했고 보완해야 할 것들을 추렸다. “‘슈퍼스타K’ 영상을 많이 봤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조금 이상하네’ 정도였는데 주변의 지적을 받고 다시 보니 부족한 면이 많이 보였어요.”

나이 차에도 돈독한 우정을 쌓았던 박시환의 데뷔를 보며 자극을 받았다. 박시환의 “좋은 노래”를 듣고 앨범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애썼다는 고백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해준 8개월이다.

“노래를 부를 때 입 모양이 내려간다거나, 눈을 감고 부른다거나 지적받았던 표현적인 면을 보완했어요. 비주얼 디렉터로 참여한 서인영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마이크를 잡지 않은 손을 어떻게 둘 것인지 등 디테일한 부분에 조언을 많이 해주셨죠. 보이는 것들에 신경을 쓰고 변화를 줬어요.”

경연을 거듭하며 쌓인 ‘우울의 정서’도 걷어내기로 했다. “‘슈퍼스타K’에서 슬프고, 옛날 노래를 위주로 부르다 보니 제가 스무 살인 걸 인지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이번에는 밝은 모습, 스무 살의 패기를 보이고 싶어요.”

수많은 가이드곡 중 자신도 모르게 후렴구가 입에 붙었다는 ‘얼음 땡’이 타이틀곡이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래퍼 빈지노가 피처링으로 힘을 더한 곡은 박재정이 도전하는 ‘빠른 노래’, 레트로 팝 장르다. “밝은 노래, 빠른 노래를 처음 불러 보는 거에요. 워낙 미디엄 템포의 노래나 느린 노래를 많이 불렀어요. 리듬감을 익히기 위해 보컬 레슨도 꾸준하게 받았죠.”

곡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안무를 익히고 연기도 배웠다. 데뷔 무대에 앞서 지난 12, 13일 서울 명동과 대학로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감을 끌어올렸다.

“원래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쾌활한 편인데 슬픈 노래를 주로 하다 보니 비슷한 감정에 빠졌던 거 같아요. 지금은 밝은 노래를 하다 보니 실제로도 밝아졌어요.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고요.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세요. (웃음)”

‘스텝1’이라는 앨범명이 박재정의 현재다. “쉴 때도 음악이 필요하다”는 소년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중에는 노래를 잘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품은 청년으로 자랐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정받은 가능성을 다듬어 공들인 한 발을 디딘다.

“신인상이나 음원차트 정상을 바라지 않아요. 다만, 대중과 친밀해졌으면 좋겠어요. 대중이 편하게 저를 찾을 수 있는 ‘대중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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