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의당이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원 천막당사 설치소식에 혹평을 내놨다.
박원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새정치연합이 수원에 천막당사를 차리는 것은 동작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주민 의사는 아랑곳없이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내리꽂기 공천과 온갖 구태정치로 동작주민에게 큰 상처를 주더니 이제와 동작을을 포기하는 모습, 참으로 염치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돌려막기 공천, 낡은 계파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 기껏 내놓은 것이 박근혜 따라하기 이벤트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경기 수원정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호선 대표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새정연 지도부가 영통에 천막당사를 차리겠다고 한다. 비상한 각오로 천막을 칠 곳은 영통이 아니라 국회”라고 지적하며 “제1야당 지도부답게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부터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수원 영통에서 천 대표 지원유세를 통해 “개혁을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믿고 밀실 협의를 시작한 그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는 것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녕 모르냐”며“국회에서 협상을 하고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될 책무를 최우선적으로 봐야 될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웬 영통이냐”고 따졌다.
그는 “오직 한자리 더 얻겠다는 이런 얄팍한 발상은 제1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지금 국회에는 146석 새누리당, 126석 새정치민주연합에 1석을 보태는 것은 의미 없다. 개혁을 포기한 양당을 대신해 확고한 개혁의지를 갖고 개혁을 이끌 그런 정당, 그런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