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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권은희 재산 축소신고 의혹’ 두고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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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후보 재산축소의혹 “사실관계 밝히라”…野 “선거용 흠집내기” 반박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7.30 광주 광산구 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남편의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19일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권은희 후보의 재산축소신고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를 밝히라며 압박을 가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반박을 내놨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권 후보는 남편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산신고에는 이를 축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권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며 선관위에 부부 합산 재산을 5억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권 후보의 남편이 부동산 매매업체 대표 이사로 있으면서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이상에 이른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권 후보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을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는데 이는 남편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명의로 같은 건물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새정치민주연합이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이고 정의’라며 당당하게 공천했던 권 후보가 석사 논문 표절에 이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우리 시대의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이에 대한 권 후보의 대처와 해명은 더 놀랍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인용 누락은 실수라며 석연치 않은 해명을 하더니 재산 축소 신고에 대해서는 급하게 신고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권 후보는 불과 며칠전 ‘우리 사회에 정의의 숨결이 멀리 퍼지도록 하겠다’는 출마 의지를 밝혔는데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자신의 과오는 가벼운 실수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사회 정의를 외치니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새정치민주연합은 권 후보에 대해 일고 있는 논문 표절과 재산 축소 신고 등 모든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라”며 “권 후보 또한 양심에 입각해 직접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국민들 앞에 나서는 도리임을 깨달으라”고 요구했다.

같은당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에서 “권 후보는 급하게 신고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 했는데 논문표절도 실수, 재산축소신고도 실수라면 이런 실수 연발 태도로 어떻게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런 해명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국민에게 도리가 아니다. 축소된 것으로 보이는 재산 규모는 실수나 불찰 수준 아니라 조세회피로 보인다”며“재산형성 과정에서 떳떳하다면 캠프 관계자를 통해 사실을 은폐할 게 아니라 후보자 스스로 해명하고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 야당도 덩달아 공세를 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드러난 정황만 보면 유령회사를 차려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짙다. 권 후보의 동생이 직접 감사까지 맡았다고 한다. 유령회사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 아니냐”고 따졌다.

홍 대변인은 “채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정략적 의도로 억지로 끌어서 내몰았던 졸속공천의 후과”라며 “그 결과 권 후보는 졸지에 열흘만에 말을 바꾼 경솔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돼버렸다. 광주의 민심을 외면한 전략공천의 막대한 후유증”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박원석 공동대변인도 논평에서 “권 후보자의 이런 의혹은 청문회 때마다 숱하게 목격하고 지탄했던 공직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와 전혀 다르지 않다”며 “알량한 법 형식 논리를 내세워,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점을 새정치연합은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국정원의 대선 개입사실을 용기있게 폭로한 권 수사과장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번 의혹에는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권 후보와 새정치연합은 국민 앞에 상세히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분명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반박을 내놨다. 당 법률위원장 겸 원내대변인인 박범계 의원은 논평에서 “권 후보는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법이 요구하는 재산신고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며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소유의 부동산까지 신고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공직자윤리법이 요구하는 재산등록 사항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생각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권 후보는 9년간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매번 재산신고를 해왔고 그대로 이번 공직후보자로서 신고를 이행했지만 지난 9년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단 1번도 이에 대하여 소명을 요구하거나 보정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 후보의 남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거래소 주식도 아니고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거래되는 주식도 아니므로 법상 액면가로 신고하도록 돼있다”며 “여기에 무슨 축소허위 신고의 여지가 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광주 광산을의 보궐선거 후보일 뿐인데 (새누리당은)수도권을 포함한 여타의 지역에서의 선거구도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고의적인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지적성 해명요구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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