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가 '세계 축구계의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FIFA는 앞서 지난 10일 나아지리아 축구협회에 대해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지난 5일 아미누 마이가리 회장 등 NFF 임원들을 해임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국 대표팀이 지난 1일 프랑스와의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전(0-2 패)을 앞두고 태업을 벌이는 등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해 자국 축구협회의 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이는 각국 정부나 제3자가 자국의 축구협회와 각급 축구연맹 등에 관여하는 것을 일절 금하는 FIFA 규정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파문이 일었다.
징계에 의하면 나이지리아의 성별·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프로구단은 FIFA 주관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단, FIFA는 나이지리아에 대해 해당 임원들이 15일까지 복직될 경우 징계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나이지리아 정부가 이를 수용, 사건이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