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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퀸', 애덤 램버트와 함께 온다…한국 첫 공연 앞둔 브라이언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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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프레디 머큐리와 나는 가족과 같이 매우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그의 부재는 마치 형제를 잃은 것과 같다. 프레디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가장 큰 자부심과 긍지다.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것을 지속해서 미래에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화석이 아니라 살아있고 계속 진화하기 때문이다. 프레디는 나, 대중들과 함께 있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이 데뷔 40여년 만인 8월14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2014'를 통해 첫 내한공연한다.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는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지만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67), 드러머 로저 테일러(65)가 건재한 만큼 이번 여름음악 페스티벌 시장에서 단연 기대를 모은다.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공연기획사 9ENT를 통해 한국 미디어와 전화로 인터뷰한 메이는 미국 필라데피아 공연을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다. 

미국 투어 중이며 현지에서 12번 공연했다는 그는 "더 이상 35세 나이가 아니어서 스케줄이 약간 힘들기도 하다"면서도 "팬들의 호응이 아주 좋아 더 많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 건강에 유의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다. "처음이기에 매우 기대되고 흥분된다. 하지만 많은 소식을 들어왔다. 게다가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하다. 나한테 일생의 기회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퀸의 노래가 수십 년이 지나도록 사랑을 받는 이유로는 "우리들 내부에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었고, 그 무언가에 대한 큰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데뷔 당시 우리는 경험도, 기획사도, 음악 관련된 연줄도 하나 없어 몹시 힘들었다. 그러나 멤버들끼리 서로 음악적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자신의 재능과 팀원의 재능을 서로 믿어주는 것이 밴드로서 매우 중요하다."

데뷔 당시 세계적인 록 밴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특이한 무엇인가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퀸은 누군가가 만든 밴드가 아니고, 우리 멤버들이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이끌려 결성된 그룹이다. 서로를 발견하고 상호 보완적인 문제들을 같이 해결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퀸의 멤버라는 점은 "매우 영광스럽고 축복받은 기분"이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영광스럽거나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10년 전쯤 영국 런던에서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한 '골든 주빌리 위크엔드(Golden Jubilee Weekend)' 때 버킹엄 궁전에서 국가를 불렀던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도전은 대중과의 소통이다. "우리 자신이 주제가 아닌 사람들이 주제가 되는 음악"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그들의 희망, 꿈, 야망, 그리고 고통이 주제였기 때문에 우리 음악이 사람들에게 감명을 줬고 보편화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 음악이 세계에서 사랑 받게 돼 매우 다행이고 감사하다."

머큐리를 대신해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애덤 램버트(32)가 함께한다. "아무도 우리에게 (그를) 강요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애덤을 발견했고, 같이 작업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음악적인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리얼리티 TV쇼나 탤런트 쇼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애덤을 꼭 봐야 한다'고 연락했다. 본능적으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음악적인 면으로든 인간관계적인 면으로든 매우 잘 어울려 뮤지션으로서 '천국에서의 결혼'이라고 할 정도다."

한국 첫 공연이 왜 이렇게 오랜 걸렸는지 자신도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마침내 한국에서 '슈퍼소닉'이란 기회를 통해 기회가 주어져 매우 감사한다. 특별한 기회가 주어져 일본에서도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육체·정신적 그리고 음악적 화합으로 현재 가장 최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지금 기회가 주어진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프레디와 마지막으로 작업한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을 가장 특별한 곡으로 꼽았다. "프레디에게 도움을 받아 주로 내가 작사·작곡한 곡이다. 당시 우리가 느꼈던 걸 잘 대표했다. 특별한 마술 같은 현상이었다고 생각한다. 인생 동안 가장 많이 즐겼던 순간이라고 손꼽을 정도다."

퀸이 '쇼 머스트 고 온'을 라이브로 연주할 때 프레디는 함께 하지 못했다. 지금은 램버트가 이 곡을 소화하고 있다. "특별한 영혼을 가진 곡을 아직도 연주할 수 있어 내게 '하이라이트'라고 말하고 싶다."

한편 '슈퍼소닉 2014'는 밴드 '피닉스' '어 그레이트 빅 월드' '더 1975' 등 해외 밴드들이 함께 한다. 한국 인디록의 1세대 밴드 '노브레인'과 '크라잉넛'의 컬래버레이션 공연도 마련된다. 영국의 세계적인 음악축제 글래스턴베리에 참가한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주목받고 있는 밴드 '게이트 플라워즈' 등 국내 뮤지션들도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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