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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세빌리아의 이발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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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와 연극의 시너지



‘대학로 오페라’로 자리잡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한국에 ‘오페라’라는
문화의 형태가 소개된 지도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오페라’는 특정인들만이 공감하는 문화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오페라의 대중성 확보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오페라라는 장르를 그대로 수용만 하고, 작품에 대한 창조적
해석은 부족했다는 반성과 함께 ‘오페라무대 新’은 새로운 오페라를 기획하게 되었다.

우선, 극적 박진감과 관객의 쉬운 접근을 위해서 조연의 경우, 연극배우를 전격적으로 기용했다. 주연배우는 정통 성악을 전공한 성악가들을
캐스팅 해 오페라의 품격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한, 꼭 필요한 아리아와 합창을 제외하고는 연기자의 대사로 극의 줄거리를 진행하도록 구성해서
드라마의 매끄러운 흐름을 유도했다. 한마디로 오페라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선율은 유지하면서, 연극적 스피드를 첨가한 퓨전 오페라를
만든 것이다. 스토리도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다.

이러한 시도로 관객과 적극적으로 호흡하게 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77회라는 한국음악사에 최장기 공연 기록을 남겼고, 2001년
가을 공연도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소극장이라는 공간적 특성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오페라 新’의 단장이자, 상임 연출자인 박경일은 수많은 오페라를 제작한 전문 오페라 연출가이다. 그는 특히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공연
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실험성을 인정받았다.

일시 : 11월 11일까지 / 장소 :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 / 문의 : 02)765-8064




동서양, 고금의 절묘한 만남



세 번째 공연 갖는 재일한국인 아티스트 양방언


퓨전 음악을 추구하는 재일한국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새롭게 발매되는 2집 앨범 ‘Into The Light’와 함께 고국을 찾아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99년 첫 정기공연과 2000년 두 번째 공연에 이은 세 번째 콘서트이다.

4집 앨범 ‘Pan-O-Rama’에 수록된 2002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음악인 ‘Frontier!-Voices from the East’을
비롯하여, 3집 앨범과 2집 앨범의 수록곡들이 이번 콘서트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 일본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하게 되며,
현악 4중주 파트와의 협연에, 국악 타악 그룹 ‘푸리’의 멤버인 민영치, 장재효, 김응식 등도 함께 공연한다.

일본에서 20년간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해 온 양방언은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출발했지만, 이미 그 한계를 뛰어넘은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그의 음악은 새로운 월드뮤직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음악적 핵심은 클래식과 아시아의 민속음악에 있다. 동양의 정서를 음악에 담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 현재 양방언의 음악인 것이다.
세계를 음악으로 통합하려는 양방언의 음악적 열정이 이번 공연에서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주목된다.

일시 : 11월 17일 7시 / 장소 :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 문의 : 02)720-6633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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