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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 거침없이 레게 킥…이 음악 승리하리라 Yeah,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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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MBC TV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 예능감각을 뽐낸 레게 가수 스컬(35·조성진)이 대중의 기대를 저버렸다. 

방송에서 동네 형처럼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적립한 스컬이 17일 첫 정규 앨범 '킹 오 아이리(KING O'IRIE)'를 발매했다. 빼곡히 담긴 14곡 중 단 3곡만이 방송심의를 통과할 정도로 가사가 거칠다.

'연예인이고 지랄이고, 스컬이고 나발이고 오늘 밤 망가져 볼까, 이미지고 지랄이고 소문이고 나발이고'(연예인이고 지랄이고)라는 수록곡의 가사로 표현되는 앨범이다. 스컬은 '레게의 왕'이라는 뜻을 담은 앨범명처럼 자신만만하게 직설적인 노랫말을 레게 리듬 위에 실었다. 

16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다섯 편의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다. 쿠바, 홍콩, 미국, 자메이카 등을 돌며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는 야한 장면, 흡연 모습이 나온다. 혹은 욕설이 담겼다. '19금' 딱지가 자명하다. 

"원래 알고 있던 스컬의 모습이 잘 담긴 거 같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보고 '이건 우리나라에서 스컬만이 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었다. 멋지다. 이 이상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시사회를 찾은 거미의 응원처럼 스컬은 원래 그랬다. 솔직하게 가사를 쓰고 그 가사를 주저 없이 뱉어왔다. 

타이틀곡은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을 때부터 친분을 두텁게 쌓아온 유명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만든 '결혼해요'다. 보컬그룹 '더 씨야'의 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대중성을 취했다. 뮤직비디오는 모델 허꽃분홍과 예정에 없던 키스신을 소화하는 등 파격적으로 찍었다.

"음악이나 비디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귀와 눈을 즐겁게 하리라 믿는다. 그동안 레게 음악이 잘 안 되고 지는 모습만 봐 왔는데 이번에는 레게 음악이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스컬은 2003년 레게 듀오 '스토니 스컹크'로 데뷔한 뒤 국내에는 낯설었던 레게의 부흥을 위해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2007년 미국에 발매한 싱글 '붐디붐디'가 빌보드 R&B·힙합 싱글 차트 3위에 오르는 등 일부 성과를 냈다. 2010년 그룹 해체 후에도 입버릇처럼 '야만(Yeah, man)'을 외치며 한 우물을 팠다. 

그 결과 정규 앨범 발매 소식이 레게 음악의 본고장인 자메이카 신문 1면에 실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에서 활동하지 않은 스컬에 주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록곡 중 '이기적인 놈이어서'는 스컬의 의지를 담은 곡이다. '스토니스컹크'의 멤버 쿠시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한뒤 앞으로 내디딜 곳을 바라본다. 

"그저제 '한국 레게'라고 문신을 새로 새겼다. 평생 레게를 위해 살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도 좋지만, 일단은 레게에 열정을 쏟고 싶다. 긴 시간이 지나 레게 문화의 역사가 쌓였을 때 그 한 귀퉁이에 내 이름이 있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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