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마이클 잭슨도) 살아있으면 주변을 도왔을 거다. (나를)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의 조카 제네비브 잭슨(25)은 15일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평소 사람들을 많이 도와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제네비브 잭슨은 '잭슨 파이브'로 마이클 잭슨과 함께 활동한 그의 동생 랜디 잭슨의 딸이다. 어머니 알레한드라 잭슨과 함께 전날 한국을 찾았다. 알렌한드라는 잭슨의 형인 저메인 잭슨과도 결혼,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사람은 한국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알렉스 김의 두 번째 책 '행복하라 아이처럼'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이 책은 파키스탄의 30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수롱고 마을의 초등학교에 대한 이야기다. 알렉스 김은 이 학교를 돕기 위해 '알렉스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4년째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작곡가에게서 알렉스 김과 책에 대한 내용을 접한 제네비브 잭슨은 수롱고 마을 아이들을 돕기 위해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또 이 책을 알리는 동시에 수롱고 아이들을 돕기 위한 곡 '에이-스타'에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다.
미국에서 가수로도 활동 중인 제네비브 잭슨은 미국 TV를 통해 한국 뮤지션을 많이 봤다. K팝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 뮤지션과 기회가 되면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남은 실종자들도 꼭 찾기를 바란다. 항상 기도하겠다.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방한 기간 서울광장의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을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행복하라 아이처럼' 출판기념회에서 '에이-스타'를 공개한다. 앞서 같은 날 오후 잠실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18일 출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