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이 14일 새누리당 소속인 심재철 특위 위원장과 조원진 여당간사에게 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를 AI(조류 인플루엔자)에 비유하며 유가족을 모독한 조원진 간사위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을 퇴장시키는 등 위원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한 심재철 위원장과는 더 이상 국정조사를 함께할 수 없음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 위원장과 조 간사위원은 당장 국민과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관련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마지막 기관보고 날, 조원진 간사의 AI 발언과 심재철 위원장의 유가족 퇴장 사건이 있었다”며 “야당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두 위원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지만 변명으로 일관하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국조특위 야당의원들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등이 동참한 가운데 국정조사 기관보고 평가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선 기관보고 평가와 함께 다음달 초 열릴 청문회의 과제도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