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김완선 새삼 입증, 나이를 거꾸로 먹는 스타여야 산다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40대 여자스타가 늘고 있다. 배우 김희애(47)·김성령(47), 발레리나 강수진(47), 뮤지컬배우 최정원(45)…. 젊은 여성 못지 않은 섹시함을 유지하고 있다. 

성적 매력을 몸으로만 발산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농익은 분위기로 어필한다. 오랜기간 자신의 영역에서 쌓아온 열정이 섹시함으로 치환된다. 

가요계에서 40대 여자스타는 드물다. 몸을 쓰는 댄스 가수의 영역에서 특히 그렇다. 1990년대를 풍미한 김완선(45)은 이런 흐름에서 이례적으로 여전한 섹시 스타다. 

김완선이 새 디지털 싱글 '굿바이 마이 러브'를 발표했다. 2012년 미니앨범 '더 비어(The Beer)' 이후 2년 만이다. 

복고풍의 탱고리듬을 담백하게 재해석한 레트로 스타일의 힙합으로 트렌디 감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더 비어'에서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선보였다. 

김완선은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최신의 음악을 선보여 왔다. 1986년 1집 '오늘밤' 수록곡 전곡을 작곡·작사한 록그룹 '산울림' 출신 김창훈(58)을 시작으로 가수 이장희(67), '록의 대부' 신중현(76), 기타리스트 손무현(46)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과 작업했다. 

김완선은 "당시 들려준 음악들이 그 때에는 최신 음악일 것"이라면서 "매번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했을 뿐"이라며 웃었다. "최근 아이돌도 그렇고 음악 장르가 다양하죠. '딱 이게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은 없는 것 같아요. 스타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다양한 음악이 나오는 거 같아요."

작년 7월부터 준비한 싱글인데 이제야 발매했다. "마음에 드는 곡을 찾고 또 찾다가 늦어졌다"면서 "함께 준비했던 곡들이 많아서 싱글을 한 두 개 더 선보인 뒤 연말에 정규 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알렸다. 

'굿아비 마이 러브'에서는 힙합가수 타이거JK(40)와 비지(34)가 피처링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1인 밴드 '에피톤프로젝트'(차세정)와 '오늘', 한류그룹 '비스트' 멤버 용준형(25)과 '비 콰이어트' 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다. 

"다양한 뮤지션들과 작업하는 특별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다른 뮤지션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질감을 즐기는 편이죠. 에피톤프로젝트는 원래 좋아했고, 용준형과 작업은 신선했죠."

어느덧 데뷔 28주년을 맞은 김완선은 "할 줄 아는게 이거 밖에 없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한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죠."

그러나 점차 나이가 들면서 "자기 만족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직업 자체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의미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낯설어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어요. 요즘 같은 시스템에서 저 같은 가수를 알리기도 힘들고요."

그래도 가수 아이유(21)가 김완선의 대표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리메이크하는 등 후배들에게는 여전히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요프로그램에서 후배 가수들의 팬들이 자신을 응원하는 소리를 들을 때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도 난다. "그럴 때마다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고맙죠. 아직까지 제 노래를 좋아해주는 팬이 있을 거라고 믿고 열심히 하고 싶어요." 

세상의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김완선, 그녀는 여전히 섹시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