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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권상우, 빅카드들의 불륜…드라마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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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SBS TV 새 월화드라마 '유혹'의 팸플릿 속 권상우(38) 최지우(39) 박하선(27) 이정진(36)은 사뭇 어둡고 진지하다. 드라마를 연출한 박영수 PD는 이들의 표정을 시청자들에게 "납득시키겠다"는 바람이다.

"사람 사는 이야기다. 사랑하고, 싸우고, 의심하고, 미워하고, 화해하지만, 어쨌든 다시 살아가게 되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랑을 하고 싶지만 사랑만 하며 살 수는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라는 소개다. "시청자들이 '나라면 어떤 선택하게 될까'를 고민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한 권의 책을 읽듯이 결말을 궁금해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이고 싶다."

'난 당신들에게 파도가 되고 싶었어요.'

'유세영'을 연기하는 최지우의 대사다. 사업실패로 큰 빚을 진 '차석훈'(권상우)이 '사흘의 시간을 10억원에 사겠다'는 '유세영'의 제안을 받으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차석훈'은 아내 '나홍주'(박하선)의 눈앞에서 흔들린다. '납득'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현실에 있지 않을 법한 생경한 소재다. PD에 이어 권상우도 '납득'을 말하는 이유다. 

"사랑의 일탈을 납득시킬 수 있는, 각 캐릭터가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감정 장면들이 있어 부담도 되지만 욕심도 난다. 사랑하는 아내와 갈팡질팡하는 현실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다. 밝지 않은 캐릭터로 감정전달을 잘한다는 말을 들어보고 싶기도 하다."(권상우)

이종석·박해진·진세연·강소라 등이 출연한 전작 '닥터 이방인'보다 영상의 톤이 무겁다. 출연배우들의 연령대도 높다. 냉철한 사업가로 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다가온 사랑을 알아가는 '유세영'을 연기하는 최지우는 "어른들의 멜로"라고 정의했다. 

전작 SBS TV '수상한 가정부'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역할을 연기하며 감정 연기에 목말랐다는 그녀다. "전작에는 감정의 교류가 없었다. 상대를 쳐다보고 감정 표현을 해야 하는데 그런 연기를 못하는 게 답답했고 연기가 어려웠다. 서로의 눈빛을 보고 연기를 하고 싶었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2004년 SBS TV '천국의 계단' 이후 10년 만에 드라마에서 서로를 본다. 지난 10년 동안 인터뷰에서 서로를 추어올렸던 두 사람이다. 

"현장을 지금만큼 모를 때 했던 드라마에서 나를 많이 리드해줬다. 톱스타였는데도 드라마 촬영 내내 성실하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그런 면에서 잘 맞지 않을까? 10년 후에는 '천국의 유혹'이라는 작품에서 중년의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권상우), "작품의 처음부터 잘 맞았다. 작품 초반 워밍업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그럼에도 잘 맞아서 좋았다. 권상우가 배려해주고 웃게 해줘서 고맙다."(최지우)

MBC TV '투윅스', SBS TV '쓰리데이즈' 등 '장르물'에 잇달아 출연한 박하선은 '멜로 드라마'에 배고팠다. 보이시 했던 기존 역할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선을 살린 화장과 의상으로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 "처음 1부 대본을 받았을 때는 설정이 강해서 서른이 넘어서 하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는데 2회 대본을 읽으면서 울고 있는 나를 봤다. 바닷가 오열 장면 등 꿈꾸던 장면이 많았다."

권상우에게 인기를 안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진은 완벽한 조건을 가진 '강민우'가 된다. 복잡미묘한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다른 배우에 비해 솔직하고 정직한 사랑을 하는 캐릭터다. "4명의 색이 모두 다르고 처해있는 입장이 다르다. 드라마를 보면서 다음 장면을 예상하겠지만, 그 예상은 빗나갈 것이다. 반전이 아닌, 무리수를 두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14일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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