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간 간 청와대 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간 회담을 통해 “앞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 정례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의 제안에 여야 원내대표단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국회와 청와대가 앞으로 국사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게 소통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 대통령은 가능하면 자주 만나는 게 좋다”며 “회담을 정례적으로 하겠다는 말은 정치의 복원이자 소통이다.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물을 떠나 노력 자체가 국민에게 걱정을 덜 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은 정례회동을 제안했고 양당에서 잘 논의해달라고 했다. 매우 유익하고 의미는 회담이었다”며“앞으로도 여야와 청와대가 소통하고 의견을 나눈다면 정치적으로 발전적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도 “오늘 회동을 걱정하는 야당 내 기류도 있었고 국민 가운데도 부정적 시각이 있었지만 국민의 걱정을 줄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여야 그리고 청와대가 국정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자주 만들어지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도“의례적 만남이 돼선 안 된다. 야당과 국민의 요구가 직접 대통령에게 전달돼 실현돼야 한다"며 "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양당 대표간 회담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만남도 이른 시일 내에 갖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고 이에 대통령은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대통령이 별다른 말은 없었지만 긍정적인 반응으로 느꼈다”며 “나도 한번 더 건의를 하겠다. 양당대표와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