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3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7일“시 주석 내외가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7월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초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이래 첫 방한으로 박 대통령의 2013년 6월 국빈방중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역대 중국 국가주석 중에서는 장쩌민(1995년 11월)·후진타오(2005년 11월, 2008년 8월) 전 주석에 이은 네 번째 국빈방한이다.
특히 시 주석은 이번에 제3국 방문과 연계하지 않고 한국만을 단독 방문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다음달 3일 한·중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해 6월 국빈방중과 같은 해 10월 APEC 정상회의(발리), 올해 3월 핵안보정상회의(헤이그) 등에 이은 네 번째 한·중 정상회담이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의 발전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양국 관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협력방안,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민 대변인은“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취임 이후 네 차례의 회동과 두 차례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온 양국 정상간 신뢰와 유대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성숙한 단계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