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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지성 "주지훈·이광수, 의리 지키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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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지성(37) 주지훈(32) 이광수(29)가 영화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에서 친구의 의미를 되짚었다.

'좋은 친구들'은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현태, 인철, 민수의 이야기다. 가족과 등을 돌린 현태를 대신해 아들 노릇을 하던 보험왕 인철이 현태의 어머니와 짜고 보험사기극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게 된다. 범죄를 숨기려는 인철과 민수, 범인을 밝히려는 현태의 우정에 갈등이 생기며 파국으로 치닫는 누아르물이다.

부모와 등진 채 아내와 딸과 함께 소박하게 사는 '현태'는 지성이 연기한다. 강도 화재사건으로 한순간 가족을 잃게 되자, 직접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예상치 못한 단서가 나오고 믿었던 인철과 민수마저 의심하게 되는 인물이다.

지성은 "개인적으로 송중기와 친분이 있어 그의 소개로 광수를 본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런닝맨'을 보고 난 후라 '민수'를 잘해줄까 걱정이었다. 주지훈도 나보다 동생인데 키가 크다 보니 위에서 내려다보는 눈빛이 건방져 보여서 걱정이었다. 이분들에게 선입견이 있었던 게 부끄러울 정도로 두 사람 다 너무 잘해줬다"며 고마워했다.

"내가 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를 많이 했다. 진솔하게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르는 신이 많은 주지훈이 연기를 잘해줘서 억누르는 '현태'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또 두 동생 다 그렇지만, 광수는 참 예쁜 동생이다. '런닝맨'의 모습이 없고 눈빛이 좋아서 깜짝 놀랐다. 광수에게 '네가 연기할 줄 알아?'라고 놀리기도 했는데 참 잘해줬다. 너무 고맙다."

보험왕이면서 보험사기를 치는 야망의 남자 '인철'은 주지훈이 연기했다. 겉보기에는 양아치 같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친구를 위한다. 가족을 잃은 현태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뛰어들자 크게 갈등하게 된다. 극중 주지훈은 친구에 대한 의리도, 성공에 대한 야망도 있는 인철로 야누스적 매력을 발산한다. 사건에 연루된 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주지훈은 "신이 많지만, 지르는 게 많아 자칫 비슷해 보일까 봐 걱정이 많았다. 이런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소통이 안 될까 싶어 고민을 했다. 감독님과 배우들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감독님이 잘해줘서 믿고 맡기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우리 영화에도 나오듯이 의리라는 게 그렇다. 의심하고 싸우고 욕도 하면서 관계가 다져진 가까운 친구가 아닐까 싶다. 나와 내 친구들은 의심이 들면 바로 물어본다. '너 뭐 훔쳐갔니?'라고 물었을 때 훔쳐갔으면 바로 자리에 갖다 놓고 아니면 화를 낸다. 그렇게 희로애락을 나누고 있다"며 웃었다.

이광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가족이 돼 준 친구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민수'다. 부모를 등지고 살아가는 현태와 야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인철이 안쓰러워 자신만의 방식으로 친구를 위한 선택을 한다. 코믹한 연기의 틀을 벗고 진지하고 의리 있는 남자를 훌륭히 소화했다.

"감독님과 형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같은 배에 탄 가족들에게 고맙다"면서도 "특히 맞는 부분은 지훈 형이 급소 부분만 잘 때려줘서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왔다. 고함을 지르는 것도 내 의지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좋은 친구들'은 7월10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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