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국회가 24일 하반기 국회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쳤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통해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등 18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뽑았다.
재석의원 236명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의원은 국회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였다. 이 원내대표는 223표를 받아 94.49%로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전행정위원장인 새누리당 진영 의원은 222표(94.07%)를 얻어 뒤를 이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인 같은당 박기춘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나란히 220표(93.22%)를 받았다.
법제사법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같은당 김동철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춘진 의원은 나란히 218표(92.37%)를 받았다.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은 215표(91.10%), 기획재정위원장인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214표(90.68%),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213표(90.25%)를 각각 획득했다.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과 윤리특별위원장인 같은당 김재경 의원은 212표(89.83%)를 얻었다. 환경노동위원장인 새정치연합 김영주 의원은 211표(89.41%)를 받았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은 205표(86.86%),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202표(85.59%)를 획득했다.
여성가족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유승희 의원은 196표(83.05%)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76표(74.58%)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 후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로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원구성 늦어져 의장으로 국민에게 죄송하다”며“앞으로 의장직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들에 신뢰받을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 위원장들도 위원들과 국민의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완구 국회운영위원장도 “후반기 원구성 늦어져 송구하다”며 “야당과 소통 화합 상생하는 자세로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문종 미방위원장은 “미방위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모범적인 미방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기준 외통위원장은 “국감을 전반기 후반기 열흘씩 한다는데 외통위는 먼 나라에서 국감을 진행해야 하는데 열흘로 안되니 국감을 탄력적으로 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진하 국방위원장은“우리 장병들이 군 생활을 슬기롭게 하고 보람차게 군 생활을 마치고 효자가 돼 부모와 친구들에 돌아갈 수 있도록 머리를 짜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우남 농식품위원장은 “밥값 못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아픈 기사가 있었다. 밥값 못하는 것은 좋은데 밥을 안 먹으면 쌀이 남아 쌀값이 떨어지고 농민들이 어려워진다”면서“밥값하는 상임위, 밥값하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문표 예결위원장은 “참으로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 국민이 낸 혈세가 적시적소에 잘 쓰이는지 여야의원들을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림 정보위원장은 “정보위원회가 매사에 원만히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