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일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접견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현지에서 마시모프 총리와 접견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관계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날 접견은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카자흐스탄 외교부 측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자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그동안 두 나라가 자원외교, 각종 경협 프로젝트에 있어 튼튼한 협력을 잘 쌓아왔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잘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시모프 총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정책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2017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엑스포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참여를 위한 지원을 희망했다.
이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이전까지 예정돼있지 않았던 엑스포에 대한 브리핑 자리를 별도로 마련하고 박 대통령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한 엑스포 전시장 조감도를 직접 설명하면서 엑스포 건물이 행사가 끝난 뒤 풍력발전기로 이용될 것이라는 점 등을 설명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직접 동행하면서 안내하는 가운데 나자르바예프 대학도 방문했다. 이 대학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이름은 딴 학교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체결한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향후 3년간 한국어 객원교수 파견, 한국어 연수 등의 교육내용을 포함한 한국문화센터를 운영하게 되는 곳이다. 박 대통령은 또 아스타나의 조국수호자기념비를 찾아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전나무를 기념식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