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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월드스타 싸이, 월드컵 응원단장으로 강남에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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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오랜만에 제가 서야 할 곳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가수 싸이입니다."

'강남스타일'의 월드스타 싸이(37)가 강남에 떴다. 오늘은 월드컵 스타다.

싸이는 18일 오전 7시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와 펼치는 조별예선 1차전에 앞서 강남 영동대로 코엑스 앞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신곡 '행오버(Hangover)'를 발매한 뒤 첫 국내 공식 일정이다. 

'지난 열흘 신곡 '행오버'를 통해 뜨거운 감자보다 뜨거웠던 '아이둘' 가수 싸이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번 곡이 싸이의 최고가 아니라며 실망했고 다른 이는 싸이의 최선이었다며 응원했습니다. 제가 받았던 응원을 저도 드리고자 합니다.'

영상을 통해 '행오버'에 쏟아진 관심에 인사를 건넨 뒤 무대에 오른 싸이는 늦은 밤부터 자리를 지키던 2만여 시민을 기립하게 하는 것으로 자신의 무대를 만들어갔다. "지구 반대편에 닿을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큰소리로 응원하자"는 의지를 실현할 기세로 자리에 선 시민을 '점핑'하게 했다. 물론 흥겨운 음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라이트 나우(RIGHT NOW)' '연예인' '예술이야' '흔들어 주세요'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 '젠틀맨' 등의 히트곡을 통해 싸이는 2002년부터 쌓아온 월드컵 '응원단장'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싸이와 월드컵과의 인연은 오래됐다. 갖은 논란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고 있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챔피언'이 빅히트하면서 기지개를 켰던 그다. 

실제로 그는 이날 '챔피언'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2002년 시청에서 응원하던 중 응원하고 있는 시민과 붉은악마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든 곡입니다. 짧게 끝날 수도 있었던 가수 생명에 긴 생명을 불어넣었던 노래죠. '강남스타일'이 아무리 잘 돼도 제게 가장 소중한 노래입니다."

싸이는 이후 월드컵마다 응원곡을 발매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위 아 더 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가수 김장훈과 함께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불러 히트했다. '행오버'의 현지 프로모션으로 분주한 시기에 국내 무대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것을 일각에서 '의리'라고 바라보는 이유다. 

"2002년 '챔피언'을 내고 '챔피언'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던 2012년 이 노래를 얻게 됐다. 이 노래를 능가하는 노래를 만들고자 노력하지만, 또 다른 10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비 올 때까지 제사 지내는 마음으로 여러분이 성원해 주는 한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 강남에서 처음 불러본다"고 소개된 '강남스타일'이 싸이의 공연 마지막을 장식했다. "여러분들이 춤춰 보세요"라는 멘트에 따라 2만 시민이 출렁거렸다. 

경기 시간이 고정된 만큼 싸이는 앙코르 없이 무대를 내려갔다. 다만, "혹여나 좋은 일이 생긴다면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 9일 발매, 유튜브 조회 수 6600만 건을 기록 중인 '행오버'의 국내 첫 무대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싸이는 "자리가 자리인 만큼 최근 신곡은 안 부를 생각이다.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자리에서 '숙취'(행오버)를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공개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 여름보다 더 뜨거운 노래로 곧 인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싸이에 앞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이 이날 오전 4시부터 무대를 달궜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장미여관' '딕펑스', 가수 이정·지나·박현빈·윤수현, 걸그룹 '걸스데이' 등이 김창렬과 허준의 진행으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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