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문창극 인사청문회 강행이냐 철회냐?

URL복사

여야, 공방 가열…새누리 “청문회 열어야” vs 새정치 “자진 사퇴해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는 16일 ‘하나님의 뜻’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청문절차를 지키는 게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청문회 개최 입장을 고수한 반면 야당은 “(문 후보자 발언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라며 후보자에게는 자진 사퇴를, 대통령에게는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법에 보장된 청문 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총리 인사 문제로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 적격, 부적격을 판단하는 공식 절차는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의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인사청문회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이다. 그것이 국회의 책무”라며 “야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듣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아예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하는 야당은 그것이 상식이라 말하고 있다”며“(이것이) 상식의 정치, 새정치인지 참으로 이해하기 난감하다”고 비판했다.

유재중 의원 역시“원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일단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가려서 적격, 부적격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문 후보자가 국무총리에) 적격한 인물인지는 청문회를 통해서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의원은“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후보자를 매도하고 낙인 찍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당한 청문회를 이행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류 의원은 “새정연은 문 후보자의 냉철한 역사 진단과 소신 발언에 대한 해명과 사과도 무시한 채 더 이상 자질 검증이 필요 없다고 오만한 태도로 국민들께 행해야 할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런 정치 선동이 일본 극우의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는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회의 역할과 절차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보고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문회에서는) 여야가 이미 자신들이 정해져 있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몰아붙이기 때문에 후보자가 정확하게 조용한 가운데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청문회에서는 (문 후보자) 자신의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새정치 “상식 벗어나는 일, 판단 끝났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문 후보자 청문회 요구서가 국회에 오지 않길 바란다”며 “문 후보자의 지금까지 밝혀진 발언들로 이미 판단이 끝났다.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언행에 책임지는 것이 더이상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망신을 피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박 대통령에게 “참사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겠다는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문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과 관련,“박 대통령은 다른 중요한 일로 나라를 비운다 한다. 대통령 부재 며칠간 전혀 생산적이지도 않고 없어도 됐을 인사논란이 계속될 것을 생각하면 그저 화가 치밀 뿐”이라며 “지금은 이렇게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우리는 지금 일본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 쌍수 들고 환영하는 총리를 뽑는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언론인 출신 표철수 최고위원은“신앙이란 이유로 문제발언을 쏟아내던 후보가 궤변을 늘여놓는 것을 보면서 언론인으로서 소신은 물론 총리 후보자로서의 진지함도 읽을 수 없다”고 비판하며 문 후보자에게 “버티기를 그만두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