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정부가 딸기를 전략상품으로 육성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충남 논산딸기시험에서 생산자단체, aT, 농협 등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산업 경쟁력 제고대책 간담회'를 갖고 딸기산업을 내수·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를위해 종자개발·육묘에 955억원, 시설현대화 6622억원, 수출·유통 719억원 등 올해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총 838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190억원을 들여 내수용 4종, 수출용 2종 등 글로벌 딸기종자 6종을 개발한다.
농식품부가 병저항성 당도의 분자표지를 개발하고 농진청이 품종 개발과 보급에 나선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배시설 현대화도 추진된다.
이를위해 고설수경재배시설 1930ha가 지원돼 현재 7% 수준인 고설재배면적이 30%까지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고설수경재배는 노동력을 30% 절감하면서도 생산성을 43%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성 향상을 위해서는 공동선별출하가 확대된다. 농협의 공동선별출하비율을 현재 3%에서 2017년까지 30%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주산지(10대 시·군이 75% 차지)의 조합 공동사업법인 및 연합사업단을 중심으로 마케팅조직을 육성해 산지 마케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소비 창출에도 나서 딸기의 건강기능성 홍보와 함께 ▲생산 ▲가공 ▲체험·관광이 연계된 6차산업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특히 농식품부는 오는 2022년 수출액 1억달러 달성을 위해 전문수출단지를 12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하고, 선도는 7일에서 20일로 늘리는 연구에 착수한다.
또한 수출지역을 동남아시아에서 러시아, EU, 북미 등으로 확대하고 시장별 차별화된 마케팅 추진을 통해 전략상품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