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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윤선, 청화대 첫 여성 정무수석 ‘깜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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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친박’ 朴대통령 ‘그림자 보좌’…화려한 스펙 ‘눈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단행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정무수석 발탁이다.

전임인 박준우 수석의 교체가 유력했던 터라 정치인 출신 인사의 기용을 점치고는 있었지만 그 주인공이 조 내정자로 드러나자 청와대 출입 기자들도 예상 밖의 인사에 허를 찔린 듯한 표정들이었다. 조 내정자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첫 여성 수석비서관이자 역대 최초의 청와대 여성 정무수석이라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박미석 전 사회정책수석이나 노무현 정부의 정영애 전 인사수석, 조기숙 전 홍보수석, 박주현 전 참여혁신수석 등 여성이 청와대에 수석으로 입성한 경우는 적지 않았지만 정치권과의 소통이 핵심 업무인 정무수석에 여성을 포진시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15%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여의도는 남성이 주류인 사회인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조 내정자의 발탁은 첫 여성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내부의 '유리천장'을 깼다는 점에서 적잖은 상징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의 측근인물로 꼽히는 조 내정자의 발탁에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10년 넘게 여의도에서 왕성환 활동을 펼친 나름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 캠프에 합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공동대변인으로 활약했다.

박 대통령의 지방유세 현장에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호흡을 맞추며 투터운 신임을 얻었다. 박 대통령이 조 내정자를 정무수석으로 발탁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임 박 수석은 외교관 출신인 탓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당·청관계에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반면 의정활동과 오랜 대변인 경험으로 정무적 감각이 풍부한 조 내정자는 정치권과의 소통에서 보다 활발한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행정가에서 청와대 참모로 자리바꿈을 하면서 당·정·청 관계를 보다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된 점도 이번 인선에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이같은 역량은 긴장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야당과의 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풀어내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기대도 나온다.

민 대변인도 조 내정자의 인선배경에 대해 “여가부 장관과 18대 국회의원 그리고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온 분”이라며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간의 가교 역할을 훙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프로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내정된 조윤선(48) 여성가족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그림자처럼 수행하고 호흡을 맞춰온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1966년 서울 출생으로 세화여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뛰어난 외모에 친화력과 겸손함, 안정감과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할 말은 분명히 하는 화법으로 인정을 받았다.

김앤장에 근무할 때는 부군인 박성엽씨와 함께 스타 부부 변호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7~2008년엔 한국시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정무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 출마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해 야인생활을 하다가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당시 박 대통령의 지방 유세 현장을 동행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공동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번에 정무수석에 내정되면서 첫 여성 정무수석이란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1966년 서울 출생 ▲세화여고 ▲서울대 외교학과 ▲사법고시 제33회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 (부행장) ▲한나라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19대 총선 선대위 공동대변인 ▲박근혜 대통령후보 캠프 공동대변인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남녀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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