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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경필 당선인 “기득권·구태 청산, 혁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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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행보’ 눈길…취임식 ‘NO’· 야당 부지사 추천 요청
비서실장에 홍승표 前용인부시장·대변인에 채성령 前청와대 행정관 임명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기존 관행과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점령군’ 이미지의 ‘인수위원회’가 아닌 ‘혁신위원회’를 꾸려 도정 인수·인계를 하기로 한 남 당선인은 별도의 취임식도 열지 않기로 했다. 선거기간 약속했던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사회통합부지사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야당에 인사 추천을 요청했다.

남 당선인은 9일 선거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청을 인사차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기득권을 깨고 나부터 혁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기업인에게 인수위 대신 구성할 ‘혁신위’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혁신위 구성과 인사는 위원장에게 모두 맡길 것”이라고 했다.

혁신위 구성 폭도 “보여 주기식의 거창한 조직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소규모로 구성할 것”이라며 “혁신위는 도정 방향성을 제시하고 (선거 때) 공약했던 내용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식과 관련해서는“도정을 웅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고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당선인은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경제부지사직’을 폐지하고 ‘사회통합부지사직'을 신설하려는 계획도 공개했다.

남 당선인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 (야당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도를 대표할 야당 인사에게 이미 말씀을 드리고 당장이라도 만나자고 했지만, '생각해 보자'고 해서 시간이 좀 걸릴 듯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자가 고사하면 도의회와 논의해서 결정할 생각”이라며 “도의회 여야 다선 의원들과 만나 협의해 추천을 받고, ‘경제부지사’가 맡고 있는 정무나 경제 분야는 특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인사를 부지사로 등용하려는 배경에 대해 그는 “정책 입안 단계부터 야당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라며 “야당과 소통하고 항상 의사결정 과정을 같이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강조했던 ‘관피아’ 척결 의지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그는 “현장을 모르는 관료, 쓴소리 안 하는 관료, 고객보다 자신이 우선이고 왕인 관료 등은 철저히 배제할 생각”이라고 했다.

수도권 규제개혁에 대해서는“누가 봐도 수도권이 아닌 연천, 포천 등 경기북부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급선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규제는 풀어서는 안 된다”며 “때문에 도의 정책 방향은 '규제 철폐'가 아닌 '합리화’”라고 정의했다.

취임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광역버스 문제를 꼽았다. 그는“다음달 1일부터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입석이 금지된다”며 “출퇴근 도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는 서울시와의 증차 협의를 서둘러 최소한 100대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남 당선인은 “도지사의 역할은 통합과 경청, 현장행정을 통한 혁신의 힘으로 기득권과 구태를 깨는 것”이라며 “나무의자 하나 들고 왔다가 나무의자 하나 갖고 나간다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 당선인은 이날 당선인 비서실장에 홍승표(58) 전 용인부시장을, 대변인에 채성령(41) 전 특임장관 대변인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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