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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의 입’ 홍보수석 교체…靑참모진 개편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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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홍보수석 임명…‘朴대통령의 복심’ 이정현, 향후 역할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려온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신임 수석이 임명되면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는 참모진에 대한 개편 폭이 어디까지 이뤄질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지난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이 전 수석의 사의표명 소식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8일 우선 새 홍보수석의 인선을 발표했다. 과거 박 대통령의 ‘대변인격’으로 불리면서 박 대통령을 보좌해온 이 전 수석은 현 참모진 중에서도 가장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전 수석의 교체는 야당 등으로부터 인적쇄신 요구를 강하게 받아온 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본격 나서는 신호로도 풀이된다.

◆추가 참모진 개편 있을 듯…‘개편 폭’에 관심

일단 홍보수석 교체만 발표하긴 했지만 추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개편이 있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6·4 지방선거 결과로 박근혜정부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지도는 확인한 셈이지만 이를 앞세워 개혁작업에 주저할 경우 세월호 참사로 야기된 정부에 대한 비판적 민심에 다시금 불을 지필 수도 있다.

그동안 개각과 함께 참모진 교체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져온 상황에서 KBS 사태와 맞물려있는 홍보수석만 교체하고 넘어갈 경우 역풍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추후 참모진 개편이 추가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추가 인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수석들이 누가 교체되는지는 알 순 없지만 대상자들에 대해 지금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검증작업이 마쳐지는 대로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홍보수석 사의 문제가 언론에 계속 보도되는 상태에서 업무에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홍보수석을 먼저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선이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때문에 향후 이뤄질 참모진 개편의 폭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문제는 참모진 개편에서 여전히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김 실장의 경우 야권에서 요구해온 ‘핵심 3인방’ 중 한 명이면서도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이 때문에 야권은 김 실장을 인적쇄신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이 개각 및 청와대 개편이 끝난 뒤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번 개편이 수석급 개편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수석비서관들 중 어떤 인물들이 교체될 지도 관심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부터 자리를 지켜온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의 경우 이번 세월호 참사 뒤 안전행정부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해 전격 발탁했던 박준우 정무수석의 경우 당·청 관계 등에서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온 인물이다. 정치권과 유기적인 고리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엘리트 외교관 출신의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강하게 받고 있어 교체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홍경식 민정수석의 경우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사검증 부실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주철기 외교안보·조원동 경제수석 등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 등에서 교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또 윤창번 미래전략·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 역시 눈에 띄는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朴대통령의 복심’ 이정현, 향후 역할은?

한편 그동안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이 전 수석의 쓰임새를 두고도 관측이 무성하다.

우선 이번 사퇴 수용이 다가올 7·30 재·보궐선거의 전격 투입을 위해 교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KBS 외압 논란에 대한 책임 차원인 것으로 비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6·4 지방선거 뒤 부쩍 달아오르고 있는 7·30 재보선에 차출할 것을 염두에 두고 내보낸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은 이 전 수석의 주소지인 관악구와 인접해있는 지역인데다 여야의 대결에 상징성도 있는 곳인 만큼 이곳에서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불모지인 광주 서구에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전력도 있어 이제는 훨씬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에서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다만 그동안 박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기여해온 점을 고려해 출마보다는 입각에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여전하다.

박 대통령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정부3.0을 이끌어갈 행정자치부나 문광부 등의 장관에 임명해 역할을 주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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