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기업들의 호응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일환으로 국민점검반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설문에는 기업체 205개, 20대 청년 1000명, 20~40대 여성 1000명이 응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기업의 81.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청년은 53.8%, 여성은 50.2%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시간제일자리를 활용하겠다는 대답은 응답업체의 44.4%로 인지도와 활용의사간 괴리를 나타냈다.
선택제 일자리를 주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5.1%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이유로 들었다.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간선택제를 정규직이 아니라 계약직으로 착각하는 기업이 대다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청년 35.0%와 여성의 29.6%가 '고용안전보장'을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인지도부터 약했다.
설문대상 여성의 61.5%가 제도자체를 알지 못했다. 대신 응답여성의 77.2%가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근무유형으로는 1일 근로시간 단축형(49.1%)을 꼽았다.
다만 고용불안정(36.7%), 임금수준 저하(29.8%)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반면 기업들은 동료들의 업무량 증가(25.4%)와 대체근로자 확보의 어려움(22.9%)을 우려사항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