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국가개조 구상과 관련해 “민관유착 등 비정상적인 관행을 뿌리뽑고 공무원 채용과 인사관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서 공직사회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정부는 세월호 사고로 드러난 우리 사회곳곳의 적폐를 바로 잡아서 반드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큰 힘이 돼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저력과 지혜를 모아서 경제활력 회복을 비롯한 국정개혁 과제 전반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일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보듯이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은 나라를 위하는 국민들의 애국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의 생명까지 바쳐가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셨던 많은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재진압 도중 동료직원 2명을 탈출시키고 건물붕괴로 순직한 고(故) 김형성 소방관, 자살기도자를 구하다가 순직한 고 정옥성 경찰관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보다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쟁영웅 유족과 6·25 참전유공자, 국가수호희생자 유족, 정부 포상자, 나라사랑문화 확산 기여자, 보훈단체 회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