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배우 이병헌(44)이 제7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APSA)에서 최고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주한호주대사관에서 APSA 시상식이 다시 열렸다. 이병헌은 지난해 12월 시상식과 촬영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하지만 APSA 위원장 마이클 호킨스가 방한하면서 이날 시상이 이뤄졌다.
이병헌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로 이 상을 받았다. 2012년 1231만 관객을 불러 모아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에 올랐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광해군'과 광대 '하선'을 동시에 소화했다.
이병헌은 "광해로 참 많은 사랑을 받는다"며 "저를 세계적인 배우라고 하지만 그때마다 다른 사람 이야기인 것 같다.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제정된 APSA는 아·태 지역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제6회에서는 '피에타'(감독 김기덕)의 조민수가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제8회 APSA는 12월1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