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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태양, 4년 만에 정규2집 '라이즈(RISE)'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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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불타는 연인의 사진을 배경으로 그룹 '빅뱅'의 태양(26)이 섰다. 탄탄한 근육은 노래가 흐를수록 고조되는 감정과 호응한다. 절규하는 듯한 몸부림이 안무가 된다. 

태양(26)이 2일 CGV 청담시네시티에서 정규 2집 타이틀곡 '눈, 코, 입'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태양의 클로즈업된 얼굴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불타는 여성의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노래하는 태양으로 이어진다.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R&B 슬로곡이다.

'눈, 코, 입'은 앨범의 성격을 말하는 곡이다. 태양은 화려한 춤, 과장된 표정으로 과시하는 듯한 음악이 아닌, 자리에 선 채로 감정을 싣고 폭발시킨다. 잠깐의 안무, 긴 여운이 있을 뿐이다. 

"지난 싱글과 앨범은 화려함이 강했는데 이번 앨범은 저 하나만으로도 화려함을 많이 덜어내고 본연의 제 모습, 보컬만으로도 감성을 전하고 싶었어요. 보컬이 부각이 많이 되는 트랙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원테이크 방식으로 촬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선의 분산을 줄이고 태양과 태양의 목소리를 부각하는 방식이다. 태양은 하루에 단 두 번 주어진 촬영 기회를 위해 감정을 끌어모았고, 성공적으로 터뜨렸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태양이 처음으로 촬영한 테이크다. 

"긴 여행이었던 거 같아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런 것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작업을 했는데 그중에서 누가 들어도 좋을 곡들로만 트랙을 채웠습니다."

태양이 2010년 '솔라(SOLAR)' 이후 4년 만인 2일 자정 정규 2집 '라이즈(RISE)'를 발매한다. 준비 기간 끊임없이 이어진 고뇌의 결과물인 '진정성'으로 마감한 앨범이다. 

"앨범이 계속 연기되며 이게 과연 그럴 가치가 있는 앨범인가"라고 자문하기도 했지만, 자신만큼 새 앨범을 고대하는 팬들을 생각하며 버텼다. 앨범에 실리는 곡들도 팬들을 생각하며 추렸다. 

"한가지 음악에 꽂히다 보면 그 음악으로만 채우려는 성향이 있어요. 그런 부분 때문에 양현석 회장과 갈등이 있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좋은 음악들로 발전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제 욕심보다는 많은 분이 좋아해 줄 수 있는 곡으로 채우는 게 맞다고 생각했죠."

YG메인프로듀서인 테디, 빅뱅의 동료 지드래곤, 소속사 선배 가수 '에픽하이'의 타블로의 재능을 집대성했다. 본인도 다수 곡의 작사, 작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타블로 형의 가사를 좋아해서 제가 먼저 의뢰했어요. 흔쾌히 받아 주셔서 멋진 가사를 써주셨죠. 수록곡 중에 '버리고'라는 가사를 제일 좋아해요. 꼭 들어보세요."

중천에 떠 작열하는 태양이 아닌,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생각하며 '라이즈'라 명명했다. 정규 2집을 발매하는 태양의 각오이자 자신감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음악적인 다양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기존 음악이 흑인음악에 기반을 두고 작업했다면 이번 앨범은 제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싶었어요. 제 목소리가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여러 장르를 통해 보이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도 들어가 있죠."

'눈, 코, 입'을 비롯해 '새벽 한 시' '버리고' '이게 아닌데' '러브 유 투 데스(LOVE YOU TO DEATH)' 등 9곡이 실렸다. 태양은 게릴라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구상 중이다. "월드컵 등 많은 행사가 있어서 방송 무대 만이 아닌 공연 쪽으로도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는만큼 어떤 반응이 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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