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일 "경제정책을 할 때는 항상 만약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 등 리스크를 염두해두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함께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하반기 경제 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상반기 정책 추진상황을 되돌아보고 보완할 것은 없는지, 수립된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정책 여건에 변화는 없는지 점검해 하반기에 해야할 일을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또 정부조직 개편 작업에 대해 "정부조직 개편은 개인의 이해나 부서, 부처의 이해 관계를 떠나서 국민의 입장에서 추진하는 사안"이라며 "기재부 기직원들도 이런 취지를 분명히 이해하고 개편 작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6·4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 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공무원이 불필요한 언행으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현 부총리는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며 "새로운 상임위원들게 설명이 필요한 정책, 현안, 입법과제 등에 대한 자료를 미리미리 챙겨서 제공하고 필요할 때는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협조가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