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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이희수 외 1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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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이 이슬람!!



이희수, 이원삼 등 젊은 12인의 현지통이 쓴 《이슬람》



이번 테러로
가장 많은 상처를 받은 것은 역시 테러를 당한 당사자와 가족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피해를 당한 쪽이 있다. 바로 이슬람 문명권의
국가와 그 국민들이다. 당장에 미국에 사는 이슬람 출신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하고, 멸시에 가까운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라는 자칭 ‘정의세력’은 이슬람을 일찍이 호전적이며 테러리즘을 표방하는 집단으로 규정해 버렸다.

사실도 정말 그럴까? 우리의 오해에서 비롯된 수많은 이슬람에 대한 진실들이 이 책에서 속 시원히 규명된다.

동서문명의 교차지인 터키, 성지와 페트라·사해의 나라 요르단, 피라미드와 카르나크 대신전의 이집트, 해지는 석양의 로망스 코로코의 카사블랑카
등 세계의 문화유산이 살아숨쉬는 세월의 흔적을 엿보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슬람 사람들의 태어남과 성장,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언어와
통과 의례 등도 보여준다.

그리고 같은 성서의 민족이 분쟁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현재에도 진행중인 수많은 분쟁들을 살펴보기도 한다. 또 왜 그들이 테러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왜 그들이 그토록 자유를 부르짖었는지, 왜 그들이 서구제국주의를 싫어하는지,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구의 논리가 오늘날
이슬람 사회를 얼마나 어떻게 유린해 왔는지도 그 실상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특히, 8장에서는 손목절단형 등 극단적인 회교법전 조항을 담은 ‘한 손에는 칼 한손에는 코란’이라는 표현을 마치 이슬람이 호전적인 종교인양
부각시켜 이슬람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는 서구의 극단적 이기주의를 통렬히 꼬집고 있다.




책읽기의 새로운 지평


세계최고의 독서광이자 저널리스트 다치바나가 쓴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책읽기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저널리스트 다치바나는 그의 독서량만큼이나 많은 책으로 가득한 서가로도 유명하다. 다치바나는 그의 서가를 관리할
직원을 따로 둘 정도였으니 할 말은 다 한 셈이다.

‘고양이 빌딩’이라고 이름지어진 3층 건물 전체가 서가로 꾸며져 있고 그는 거기에서 매일 수백 쪽에 이르는 분량의 책을 읽어댄다. 그러나
그는 책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창조적인 글쓰기로 재생산해낸다. 학술지나 신문지상에 연재하는 글들과 그의 저서들의 목록만 보더라도
지식의 방대함과 그 깊이에 주눅이 들게 될 정도이다.

이 책은 저자가 세계 명작들을 섭렵하던 어린 시절 이후 축적한 문학 지식, 대학을 졸업한 다음 문예춘추사에 입사해서 픽션에서 논픽션으로
관심의 초점이 옮겨진 까닭, 서가 제작과 서고 건축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혼자서는 넘쳐나는 책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도서 정리
비서를 따로 채용하게 되는 과정 및 현재 일본 출판 시장의 상세한 현황과 미래의 조망 등을 지(知)의 거장답게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영역을
수시로 넘나들며 화려하고도 생생한 필치로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실전에 필요한 그만의 14가지 독서법을 밝힘으로써 그간 무턱대고 책을 읽거나
책읽는 데 흥미를 못 붙였던 독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은 그가 말하는 14가지 독서법 중 일부이다.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같은 테마의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어라,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김동옥 기자 dokim@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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