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014 부산국제모터쇼 개막 이틀째이자 첫 주말인 31일 1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부산모터쇼 사무국은 이날 하루 동안 11만4000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는 밝혔다.
이로써 개막 이틀 동안 입장객 수는 17만7000여 명이다.
참가업체들도 관람객들이 몰리는 주말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쉐보레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과 요즘 정도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안재모 씨가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와 팬사인회를 열었다.
또 캐딜락관에서는 '암행어사 박문수' 등의 만화로 유명한 안중걸 작가를 초청,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더불어 이날 경품자동차인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에는 경남 양산에서 온 하모(40)씨가 뽑혔다.
벡스코를 자주 찾는다는 하씨는 "모터쇼 경품이 설마 될까하는 마음으로 응모했는데 막상 당첨이 됐다는 전화를 받으니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부산모터쇼의 국제적인 명성이 높아감에 따라 해외에서도 자동차 관련 주요기관의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다. 지난 29일 일본수입자동차협회(JAIA) 이시카와 크라이슬러의 마츠이 세이지, 와타야 오토의 와타야 마사요 씨를 비롯한 10여 명이 한국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모터쇼 현장을 방문했다.
일본의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등록기준 33만여 대로 한국의 16만여 대에 비해 2배가 넘는 시장이다. 이들은 전체 시장이 일본 보다 작은 한국에서 일부 독일 브랜드가 일본보다 5배 많은 고급모델의 판매실적을 낸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한국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의 판매전략을 벤치마킹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최근 폭발하고 있는 자국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5대 모터쇼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하이, 북경모터쇼의 주최사인 중국의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실무 책임 그룹도 같은날 부산모터쇼를 방문했다. 이들은 확장된 전시면적, 업체들의 첨단 부스장치물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올해 부산모터쇼의 성공을 확신한다는 소감을 모터쇼 사무국 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