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라빅시에 1200㎿ 규모의 중유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30일 한전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한 라빅 화력발전소는 한전이 지금까지 수주한 해외 IPP사업중 가장 큰 규모로 약 25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를 투자했다.
한전은 사우디의 ACWA와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으로 공동 참여해 향후 20년간 약 55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예정이다.
라빅 발전소 설비용량 1204㎿는 원전 1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구 120만 명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중동지역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틀을 제공하고 중동 원전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한전의 우수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중기와 함께 해외동반진출을 확대하는 등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라빅 발전소 준공으로 요르단 알카트라나 발전소(373㎿, 가스복합화력), 암만 발전소(573㎿, 디젤화력), UAE의 슈웨이핫S3 발전소(1600㎿, 가스복합화력)까지 중동지역에서 총 3750㎿의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