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폐수를 활용해 전복을 양식하는데 성공했다.
동서발전은 27일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기술을 개발해 시험양식에 성공한 전복 4500미를 당진화력 인근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과 전남대는 지난 2012년 9월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시설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올 연말까지 당진화력 온배수 배수로 내에 가두리 양식시설을 설치하는 등 양식 가능한 어패류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양식에 성공한 온배수 활용 양식방식은 저수온에서 어패류의 성장이 둔화된다는 점에 착안됐으며 기존 바닷물과 온배수를 혼합해 육상에서 양식하던 온배수 양식방식에 비해 경제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양식전복 10만미를 입식해 방류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바다로 버려지는 에너지 재활용을 통한 해양자원 활성화와 발전소 지역 어업인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