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27일 서울과 경기, 인천 이른바 '수도권 빅 3' 지역 모두 야권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서울·경기·인천·부산 지역 유권자 5,2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47.5%의 지지율을 얻어 28.4%에 그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크게 앞섰다.
경기도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33.9%를 얻어 29.5%를 얻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를 오차범위내 근소한 차로 제쳤고 인천도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39.5%를 얻어 32.1%의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작은 차이로 앞섰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할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33.6%에 달해 부동층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JTBC가 현대리서치와 아이디인큐, 트리움연구소에 의뢰한 것으로, 유·무선 전화면접(RDD)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패널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서울 95% 신뢰수준에 ±2.7%p, 경기 95% 신뢰수준에 ±2.5%p, 인천 95% 신뢰수준에 ±2.8%p였고 응답률은 서울 18.1%, 경기 21.6%, 인천 16.3%, 부산 18.3%였다.
또 매일경제와 MBN이 23~25일 3일간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서울·경기·인천·부산·세종·강원·충북 등 전국 7개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각각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야권 우세 성향이 드러났다.
서울에서는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가 과반을 넘는 50.6%의 지지율을 얻어 31.2%를 얻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이 앞섰던 경기도의 경우도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34.4%,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34.2%를 얻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접전 지역이던 인천의 경우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42.4%,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32.7%를 얻어 새정치연합 송 후보가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서울 19.6%, 인천 19.0%, 경기 20.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였다.